삼성그룹ETF, 이달 코스피 웃도는 양호한 수익률 기록 대장주 삼성전자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하는 등 강세 외국인 매수세 삼성그룹주로 집중 그룹주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 작용
삼성그룹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삼성그룹 ETF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에 연초부터 이어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그룹주들도 실적 호조에 밸류업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그룹주에 대한 전망이 양호한 상황이어서 관련 ETF들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공개 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9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하나증권은 10만6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과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은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6조2000억원, 58조5000억원으로 각각 12.1%, 15.4% 상향 조정했다"면서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호황기 수준인 1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 호조와 인공지능(AI) PC 도래로 패키지 기판 사업부 회복에 따라 실적을 상향 조정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면서 "스마트폰이 성숙 산업에 진입했으나 AI에 탑재된 디바이스들의 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MLCC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영우 SK증권 연구원도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를 넘어 하반기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상저하고 계절성과 디바이스 AI 효과에 기반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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