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영언론, 라이칭더에 집중 포화…"독립 옹호·증오 선동"

중국 본토의 국영 언론들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노골적으로 대만 독립을 옹호, 증오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집중포화에 나섰다.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면 전체를 할애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대만 독립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논평에서 "라이 총통이 연설을 중국 인민에 대한 증오 선동에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은 막다른 골목이고, 대만 독립을 용인하고 지지하는 것은 실패할 것"이라는 내용의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의 발표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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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만 지도자의 5·20 연설에 대한 성명'이라면서 "대만 독립 입장을 완고하게 견지하고 분리주의의 오류가 강력히 조장해 양안 대결을 선동한다"면서 "외세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고, 무력을 사용해 독립을 추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해당 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는 우리의 능력은 불멸"이라면서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민일보는 "자신을 대만 독립운동가라 부르는 라이칭더는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평화라는 기치를 건 최악의 악당"이라면서 "온갖 비열한 수단으로 독립을 도모하면서도, 가식적이고 기만적으로 양안 대화와 교류를 떠벌린다"고 비난했다.

군사 매체 중국인민해방군(PLA) 데일리도 전날 고위 관리들의 평가를 인용해 라이 총통의 연설이 "도발이자 지역 평화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그가 중국 분열과 지역 혼란을 조장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대만 국방부가 21일 오전(6시)까지 24시간 동안 군사 활동이 저조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직접적인 무력 압박은 다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기간 PLA 항공기는 중앙선(대만 해협의 중간 지점)을 넘지 않았으며, PLA 해군 함정 8척이 섬 근처에서 운항한 정도가 전부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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