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분기 흑자 전환…콘텐츠·커머스 확장 총력(상보)

CJ ENM, 2024년 1분기 실적 공시
드라마·오리지털 콘텐츠 좋은 성적
AI 초개인화 영상 쇼핑 플랫폼 구축

CJ ENM이 올해 1분기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

CJ ENM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tvN 채널의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왼쪽부터)홍기성 미디어사업본부장, 구자영 마케팅담당, 박상혁 채널사업부장.

CJ ENM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tvN 채널의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왼쪽부터)홍기성 미디어사업본부장, 구자영 마케팅담당, 박상혁 채널사업부장.

원본보기 아이콘

CJ ENM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조1541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CJ ENM의 사업은 ▲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 ▲커머스 부문으로 나뉜다.

먼저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tvN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좋은 성과를 올렸다. 그 결과 미디어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31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티빙 유료 가입자는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3.3% 증가했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tvN과 티빙에 콘텐츠를 공동 편성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췄다. 지난해 1분기 미디어플랫폼 부문 영업손실은 343억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35억원으로 개선됐다.


홍기성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은 "tvN은 다른 채널보다 젊고 브랜드 이미지도 앞서가는 채널"이라며 "티빙, 유튜브 광고를 함께 제공해 TV 채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매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국내 극장 개봉 성과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유통이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3664억원, 영업손실은 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의 선전과 신규 아티스트의 잇단 데뷔 성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5.7% 증가한 125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가시적 성과와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347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이다.


CJ ENM은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CJ ENM 측은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모바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AI 초개인화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라이브 편성과 숏폼 커머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