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용인·화성시장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위해 공동노력"

10일 최적 노선 합의·선정…'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수도권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서울 지하철 3호선의 경기 남부 연장의 최적 노선을 결정하기 위해 10일 한자리에 모인다.


8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은 1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지하철3호선 연장 공동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4개 시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지난해 2월 지하철3호선 연장 공동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4개 시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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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자리에서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노선안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지자체장들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광역철도 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동건의문도 채택할 방침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표하는 철도 건설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3호선 연장은 앞서 민선 7기 때인 2019년에도 추진됐던 방안이다. 당시 수원·용인·성남시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며 사업을 추진했지만 수서차량기지를 대체할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유야무야됐었다.


사업은 민선 8기 들어 다시 동력을 얻었다. 2022년 12월 기존 3개 지자체에 화성시까지 참여해 3호선의 경기 남부 연장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당시 시장들은 3호선을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 수원 광교, 화성으로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2월에는 4개 지자체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그해 8월에는 이를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한편 국토부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이달 중 광역철도 신규사업 건의를 받고 6월에는 지자체 건의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 4월 공청회를 거쳐 그해 7월 신규사업과 추가 검토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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