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볍씨 소독 현장 기술지원…풍년 농사 '첫걸음'

"'소금물가리기'로 충실한 볍씨 골라야"

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올바른 볍씨 소독에 현장 기술지원을 나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올해 벼 보급종은 볍씨 소독은 필수적이다. 소독이 안 된 상태로 공급하면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등에 노출돼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

볍씨 종자 온탕 소독.[사진제공=함평군]

볍씨 종자 온탕 소독.[사진제공=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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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소독에 앞서 '소금물가리기'로 충실한 볍씨를 골라내야 한다. 메벼는 물 20ℓ 기준, 소금 4.24㎏, 찰벼에는 소금 1.36㎏의 소금물에 3~10분 이내로 담가 가라앉은 볍씨만 헹궈내 사용한다. 종자의 정선 상태가 좋으면 이 과정은 생략한다.


벼 종자 소독 방법은 온탕 소독과 약제 침지 소독이 일반적이다. 온탕 소독은 볍씨를 종자 망에 담아 20㎏당 60℃ 물 200ℓ에 10분간 담근 후 냉수 처리한다. 시간이 지나치면 종자가 손상돼 주의해야 한다.


약제 침지 소독은 종자 20㎏당 약액 40ℓ를 기준으로 30℃ 물에 24~48시간 담가야 소독 효과가 높다. 소독한 종자는 볍씨 담그기, 싹틔우기를 한 뒤 파종한다.

함평지역 못자리 설치 시기는 4월 말~5월 상순이 적기이며, 튼튼한 묘를 기르도록 육묘장 내 온도를 낮 25℃, 밤 15℃ 전후로 유지한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한 해 농사의 절반이 종자 소독과 건전한 육묘 관리에 있다"며 "벼 육묘 관리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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