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의 홈 피트니스 합작 법인인 피트니스캔디가 2년여 만에 사업을 종료하고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피트니스캔디는 15일 주주총회에서 기업 해산과 청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8일 공시했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성장하고 있던 홈 피트니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2년 6월 피트니스캔디를 설립했다. 회사 지분은 LG전자가 51%, SM엔터테인먼트는 49%를 나눠 가졌다.
양사는 피트니스캔디 설립 당시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여러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양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고 경영진이 잇달아 교체되고 사업 모델이 변경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 시기와 시장 진입 등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손실액이 늘어났고, 결국 이번에 사업을 청산하게 됐다.
LG전자 측은 "수익 구조와 미래 성장성 등을 고려해 사업 종료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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