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코트디부아르·이집트서 정상회의 참여 요청

전병극 차관 각 나라 고위 인사 만나
아비장 공연예술축제 찾아 한국 팀 격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병극 차관이 지난 12일부터 엿새간 코트디부아르와 이집트를 방문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17일 전했다.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의 최초 다자간 정상회의다.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6월 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전 차관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피델 사라소로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비서실장과 아쉬라프 이집트 외교 차관보를 만났다. 상호 동등한 관계로서 동반성장과 연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각 나라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며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961년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수교를 맺은 나라다. 전 차관은 교역, 투자, 개발, 문화 등 분야의 실질적 협력과 교류 증진을 제안했다. 우리나라와 2016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이집트에는 교통, 기반시설, 청정에너지, 문화유산 분야의 개발 협력 의사를 전했다.


전 차관은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호를 다져온 나라들”이라며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려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차관은 지난 13일 아비장 공연예술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공연예술 팀을 격려하고 문화예술 교류 현장을 살폈다. 아비장 공연예술축제는 1993년부터 아프리카 공연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사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격년으로 펼치는 서아프리카 대표 축제다.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서 음악, 연극, 인형극, 서커스 등을 선보인다.

한국은 아시아 나라 최초로 출제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난타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옹알스 등이 무대에 올라 많은 갈채를 받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트디부아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세이크 살레 시세가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만큼 태권도 시범단을 향한 관심이 상당했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전파해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