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4구역 35층·844가구로…층수 높이고 중대형 추가

용적률 252.66%에서 263.69%로 상향
공공기여로 체육시설 건립, 공공공지도 확보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 노량진4구역이 최고 35층, 844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층수를 30층에서 35층으로 높이는 대신 중대형 면적을 추가해 가구 수는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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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노량진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량진4구역은 지하 6~지상 35층, 임대주택 149가구를 포함해 총 844가구로 조성된다. 동작구 노량진동 227- 121번지 일대에 위치한 노량진4구역은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고 2022년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노량진4구역 조합은 전용 49~84㎡ 86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후 조합원 의견을 고려해 106㎡ 157가구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면적별 가구 수는 ▲39㎡ 19가구 ▲49㎡ 57가구 ▲59㎡ 217가구 ▲84㎡ 245가구 ▲106㎡ 157가구다. 임대주택은 총 149가구(39㎡ 63가구, 49㎡ 63가구, 59㎡ 23가구)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용적률은 252.66%에서 263.69%로 상향됐다. 용적률이 늘어나면서 건물 층고도 30층에서 35층으로 높였다. 정비사업을 통해 노량진 일대 열악한 도로 정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로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도 건립한다.

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신설 도로변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도록 했다. 장승배기로에서 송학대공원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 폭을 3m에서 6m로 확대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계획을 수립 중인 13존치관리구역(면적 3만4555㎡)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해 모아타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입지 여건이 우수한 노량진지구의 재정비가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노후화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주택이 조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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