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선수들과 구청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열린 시상식 후 파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대문구청)
원본보기 아이콘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14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김천시청에 47대 46으로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이 대회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이달 12일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팀인 대구시청을 73대 56으로, 13일에는 이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사천시청을 67대 38로 꺾었다. 이로써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지난해 3월 29일 창단한 지 1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박찬숙 감독이 최고지도자상을, 윤나리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번 대회에는 서대문구청, 대구시청, 사천시청, 김천시청 등 4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14일 홈팀 김천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1쿼터를 8대 8 동점으로 시작해 2쿼터까지 19대 22, 3쿼터까지 32대 40으로 뒤졌으나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해 최종 스코어 47대 4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주장인 포워드 윤나리 선수가 17점, 센터 김해지 선수가 10점으로 서대문구청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창단식에서 “농구를 간절히 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영원한 농구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농구단을 키워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찬숙 감독은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매 대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김천시청에 47대 46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선수들과 박찬숙 감독(앞줄 왼쪽 네 번째)이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및 구민 응원단과 함께 승리의 브이를 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서대문구청)
원본보기 아이콘경기마다 주민들이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싣고 있는데 이날도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체육관의 열기를 더했다.
경기장에서 감동을 눈물을 보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농구에 대한 감독님과 선수들의 열정이 첫 우승이란 결실로 나타났다”며 “서대문구와 구민의 명예를 드높이고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사한 농구단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여자농구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데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올해 7월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와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등에 잇달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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