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요즘 어떤 종목 살까…샘 올트먼에 답있다

동영상 제작 AI 모델 '소라' 긍정 평가
경쟁사에도 투자하며 AI 기술주 주목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연이은 고배를 마신 가운데,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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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24년 4월 10일부로 아크 벤처 펀드는 5400만 달러(약 744억1200만원) 규모의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해 오픈AI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오픈AI는 인공지능(AI) 능력이 캄브리아기 폭발(고생대 해양생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시기)의 최전선에 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9월에 출시한 아크 벤처 펀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를 비롯해 에픽게임즈, 프리놈 홀딩스, 릴레이션 테라퓨틱스 등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아크 벤처 펀드는 오픈AI에 투자하게 된 경위에 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브렛 윈턴 아크인베스트먼트 투자위원은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동영상 제작 AI 모델인 '소라'(Sora)를 두고 "매우 충격적이다"라고 평가하며 "점점 더 빨라지는 혁신 속도가 매우 놀라우며 이것이 우리가 투자한 이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전이 우리 예상보다 빨랐다"며 "2030년까지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향후 예상 시장가치는 16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아크 벤처 펀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4%를 차지한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은 5%를 차지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유명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인베스트 ETF'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시기 테슬라 등에 '통 큰 투자'를 단행한 뒤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등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고, 최근에는 엔비디아에 투자하지 않아 일부 명성에 금이 갔다.


한편 빅테크 등에서 막대한 투자금을 모은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MS)부터 설립자금 대부분인 130억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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