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반' 목표치 훌쩍 넘긴 민주당…이재명은 침묵 유지

지상파 3사 출구조사…민주당 184~197석 예측
이재명 "겸허한 마음, 마지막까지 지켜볼 것"

제22대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목표치로 잡았던 '과반 의석'을 훌쩍 넘기는 압승이 예측됐다.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던 이재명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6시부터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지켜봤다. 지상파 3사(KBS·SBS·MBC) 출구조사에서 민주당·민주연합 몫 의석이 최대 197석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곳곳에서 환호성과 함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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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출구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99석,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2석, 조국혁신당 12~14석, 무소속 및 기타 0~3석 등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몫으로 199~217석, 개혁신당을 제외한 '범진보' 의석으로 보면 197~215석이라는 예측이다. KBS는 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99석을 예상했고, SBS는 민주당 183~197석, 국민의힘 85~100석으로 봤다.


선거구별 세부 출구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후보들은 상기된 얼굴로 하이파이브를 치거나 '수고했다'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악수를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따금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면서도, 대체로 침묵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청권에서 일부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다거나 경합이 많다는 결과가 나오자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6시 30분께 개표상황실을 떠나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압승하는 결과를 예상했느냐'고 묻는 말엔 답을 하지 않았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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