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에 미사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북한은 다양한 순항 미사일을 선보이며 전력 배치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군도 이에 맞서 북한의 지하갱도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해 5월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시험연구원에서 정밀타격 지대지 유도무기인 KTSSM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사진제공=국방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다섯번째다. 북한은 지난 1월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1월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우리 군도 북한에 맞서 KTSSM-Ⅱ의 개발에 나섰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4일 ‘차량 탑재형 KTSSM-Ⅱ’ 개발과 관련해 국내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KTSSM-Ⅱ는 올해 배치될 KTSSM-Ⅰ의 개량형이다. KTSSM-Ⅱ의 사거리는 KTSSM-Ⅰ(180㎞)보다 대폭 늘어난 300㎞로 알려져 있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압록강 부근까지 타격할 수 있어 사실상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KTSSM-Ⅱ는 특히 적의 타격을 피하고 작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 차량에 탑재해 운용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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