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들이 본 2024년 상반기 경기 전망 "조선·기계 제외 어렵다"

조선, 기계 제외 BSI, 기준선인 100 밑돌아
상반기 종합 BSI는 76, 2023년 하반기 72보단 높아
글로벌 경기·물가·통화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공인회계사들이 내년 상반기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28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24년 상반기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76이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2023년 하반기 BSI는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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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조선(143)과 기계(106)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현황(전망)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금융(97), 정보통신(87), 전자(86) 등은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 글로벌 경기 흐름 (27%) ▲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17%) ▲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 (15%) ▲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 (15%) 등이 꼽혔다. 이런 내용과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특별기고문 및 '2024년 경제를 바라보는 몇 가지 관점'을 주제로 내년 경제전망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 CPA BSI 19호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 이달 말 게재될 예정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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