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성장의 원리에 대한 재인식 필요"

최진식 중견련 회장 2024년 신년사

“성장의 원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불필요한 세대·계층 간 갈등을 최소화함으로써, 후대의 번영을 위한 상호 이해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청년들에게 내일을 약속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미래 전망도 불가능합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8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본과 노동을 맞세우는 수준의 이념적 관성에 입각해 기업의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매다는 방식으로는 우리 경제의 도태를 앞당길 뿐"이라는 게 최 회장의 지적이다.

최진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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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계는 올해 3월 '중견기업 특별법'이 10년 한시법의 꼬리표를 떼고 상시법으로 전환된 등 많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여전히 국내 법·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제, 노란봉투법 등의 근저에 놓인 강고한 고정관념에 다시 한번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또 "부의 대물림이라는 철 지난 관념을 벗어나 상속·증여세를 과감하게 완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원활히 성장하고 협력하는 선진국형 상생 파트너십의 기반을 다지는 과제도 너무나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어 "2024년 갑진년 한 해가 위기를 넘어선 새로운 성장의 전기로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법적 근거로서 '중견기업 특별법'을 내실화하고, 다양한 부문의 킬러 규제를 포함해 경영 애로를 가중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에 모든 중견기업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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