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다 70% 수질 2등급 이상…갯벌 오염도 양호

갯벌생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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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바다와 갯벌의 오염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경기바다와 갯벌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바다 수질은 2등급 이상이 70%, 갯벌 오염도는 양호한 상태라고 28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앞서 도내 해역의 수질과 갯벌 유기물 오염을 평가하기 위해 화성, 안산, 시흥 등 3개 시군의 바다 10곳, 갯벌 10곳에서 수질평가지수(Water Quality Index)와 부영양화 복원·정화 지수(CIET)를 분석했다.


수질평가지수(WQI)는 용존산소, 식물성플랑크톤 농도, 투명도, 질소, 인 등 5개 항목을 토대로 수질을 1~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부영양화 복원·정화 지수(CIET)는 강열감량, 화학적산소요구량, 산 휘발성 황화물 등 3가지 항목을 이용해 양호와 부영양화로 구분, 갯벌의 복원과 정화 여부를 판단한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수질 조사의 경우 날씨 등의 영향으로 시료 채취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 26건을 제외하고 연간 24회, 총 214건의 시료를 채취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214건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50건이 2등급 이상의 깨끗한 수질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75건 가운데 139건이 2등급 이상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반면 3~5등급(보통, 나쁨, 매우 나쁨) 비율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30%로 9%P 증가했다. 연구소는 올해 이상고온으로 인해 얕은 수심의 경기바다에서 식물플랑크톤의 일시적인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갯벌 오염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30건으로 양호했다. 다만 유기적 오염 없이 좋은 상태지만 일부 항목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지역도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바다는 얕은 수심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해양환경을 지니고 있다"며 "지속적인 바다·갯벌 조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해양환경 보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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