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성 김 前 주한 미국대사 영입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서동우)은 성 김(사진) 전 주한 미국대사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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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사는 곧 출범 예정인 태평양 '글로벌 미래전략 센터(Global Future Strategy Center)'에서 센터장으로 1월 중순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국내 로펌이 아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한 미국 정통 외교관료 출신 인사를 내부 조직 책임자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양은 해외시장의 다양한 규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을 돕는 글로벌 미래전략 센터를 곧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기업에 조언하는 업무도 맡는다. 기존 '태평양 국제규제·분쟁대응연구소' (소장 한창완 변호사)는 센터 산하에 둘 예정이다.


태평양 관계자는 센터 설립과 김 전 대사 영입에 대해 "'한국적 글로벌 로펌'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사의 합류를 계기로 최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대외환경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국내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BA), 로욜라 로스쿨(JD), 런던정경대학(LLM)을 졸업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8년 미국 외교관으로 부임했다. 이후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장,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한국계 출신 최초로 주한 미국대사가 됐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동아시아태평양국 한·일 담당 부차관보, 주필리핀 미국 대사,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 대북정책 특별대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등을 역임했다. 김 전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퇴직 절차를 마치는 대로 태평양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현경 법률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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