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작은 기술이라도 선하게 쓰이면 세상 달라진다"

"'적정 기술이 임팩트를 더 가속화한다'는 말을 믿습니다. '테크포임팩트(Tech for Impact)'를 통해 개발자들이 기술을 통한 선한 임팩트를 경험하고 혁신가들에게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여정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카카오임팩트 초대 이사장은 지난 19일 '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테크포임팩트의 2023년 성과를 공유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카카오임팩트 초대 이사장은 지난 19일  '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에 참석해 비전을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카카오임팩트 초대 이사장은 지난 19일 '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에 참석해 비전을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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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임팩트는 올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로 테크포임팩트를 선언했다. 디지털 기술과 소셜 임팩트가 만나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비영리조직이나 소셜 벤처 등 소셜 임팩트 조직과 기술 인력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지원을 펼치며 테크포임팩트의 방향성을 수립했다. 지난 2월 KAIST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전산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수업 '테크포임팩트 전산학 특강'을 개설했다.


아울러 '모두의연구소'와 소셜 임팩트 기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 있는 전문가를 혁신 프로젝트에 연결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테크포임팩트 기술 커뮤니티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장을 비롯해 류석영 KAIST 교수,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 인사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된 테크포임팩트 기술지원 사례 공유 ▲2024년 추진 예정인 테크포임팩트 계획 안내 ▲기술지원에 함께 했던 참여자들의 오픈톡 ▲참여자들의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것들이 기술과 연결, 관계를 통해 모두의 일상이 된 것처럼 아주 작은 기술일지라도 선하게 쓰인다면 세상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테크포임팩트 프로젝트가 보다 성장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임팩트는 2024년에도 다양한 개발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술지원 트랙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임팩트 조직과의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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