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쏘카, 역량 지속 강화·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DS투자증권은 30일 쏘카 에 대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역량은 지속해서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쏘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4058억원과 영업적자 1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중고차 매각 물량 축소에 기인한다"라며 "중고차 매각 물량 축소는 쏘카플랜을 확대하기 위함인데 쏘카플랜의 확대를 통해 차량 한대당 생애주기이익(LTV·Life Time Value)의 증대가 기대되고 이익률도 함께 제고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쏘카플랜 차량의 확대로 단기 셰어링과 플랜 간의 유연한 자산 이동을 통한 가동률의 상승도 함께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플랜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평균 가동률도 38% 수준으로의 유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연된 중고차 매각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정상화되고 이에 따라 해당 시점에는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카셰어링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와의 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 1500만명 수준의 네이버 지도에 쏘카의 차량 인벤토리 대여와 모빌리티 플랫폼이 탑재될 예정이다. 4분기 모두의주차장 주차권 판매를 시작으로 네이버와의 협업을 확대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채널링 효과로 카셰어링의 성장이 기대된다.

쏘카페이와 AI 콜센터 등 기술개발을 통한 비용 절감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총 결제액에서 쏘카페이를 통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통해 2% 중반 수준의 전자결제지급대행(PG) 수수료율을 1% 아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 연구원은 "쏘카 플랜 출시와 이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은 연초 제시했던 계획과는 사뭇 다르게 보일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차량 소유의 비효율성을 혁신하는 쏘카의 장기적인 그림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랜을 포함해 쏘카 2.0을 위한 투자가 마무리되고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FMS) 등 준비 중인 사업의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리레이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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