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교육부 차관에 "초·중교 체육시설 지원" 요청

"체육관 신설·리모델링 필요"…장애인 평생학습 지원도 건의
"교육청 인력 부족하면 시가 장애 학생 교육 인력 지원 검토"

경기도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27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용인지역 학교 환경 개선과 장애인 평생학습 확대를 위한 교육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역북초등학교 체육관 건립 ▲포곡중학교 체육관 리모델링 특별교부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장상일 교육부 차관에게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장상일 교육부 차관에게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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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이날 자료를 통해 "1999년 설립된 역북초등학교는 교사 건물 4층 일부 교실을 리모델링해서 체육시설로 이용하고 있지만, 높이가 낮아 수업 내용이 제한적인데다 층간 소음 발생으로 다른 학급의 수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체육관을 신설 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30억 7500만원을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포곡중학교 역시 체육관 노후화로 리모델링이 시급하다며 10억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운영 지원 강화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3년간 국비 지원을 받지만 그 이후에는 지원 여부가 불확실해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기 어렵다"면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장애 학생 교육과 장애인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오래된 학교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도 전국적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지역 내 장애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는 용인강남학교, 용인다움할교 등 특수학교 교장·교사와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장애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인력 증원 요청에 대해 "현장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가 추가로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이와함께 통학로 안전, 진로 탐색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방과후 교실 등 장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개선안도 논의됐다.


이 시장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을 신속하게 조치해 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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