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박은신 “갤러리가 많으니까 힘이 나네요”

iMBank 오픈 1라운드 6언더파 질주
시즌 첫 우승, 개인 통산 3승째 ‘호기’
“원하는 샷과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베테랑 박은신의 신바람 행진이다.


그는 21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194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선두로 나섰다. 김민규와 홍순상, 이수민 공동 2위(5언더파 66타), 허인회와 김동민 등 무려 6명이 공동 5위(4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DGB금융그룹 오픈으로 열렸다.

박은신이 iMBank 오픈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박은신이 iMBank 오픈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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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해 14, 18번 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2~4번 홀 3연속 버디와 6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1타 차 선두로 나서며 지난해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3승째의 호기다.


박은신은 “무난한 경기였다. 보기 없이 플레이해 만족스럽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갤러리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파미힐스에서 경기를 하면 항상 갤러리와 팬 분들이 많이 오신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플레이할 때마다 항상 힘을 받는다”면서 “대회장을 방문해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은신은 올해 15개 대회에 등판해 우승이 없지만 6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3위다. 박은신은 “성적과 관계없이 내 플레이를 온전하게 하는 게 목표다. 내가 원하는 샷과 경기력을 선보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경기력이 좋다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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