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람선, 마포대교 교각과 충돌…16명 경상

대기업 가족 행사가 진행 중이던 한강 유람선이 크게 흔들리면서 1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강한 바람으로 유람선이 다리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저녁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교각과 충돌하며 16명이 다쳤다.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소방서]

21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분께 146명이 탑승한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흔들리면서 16명이 어지럼증, 어깨 및 가슴 통증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은 유람선이 마포대교를 지나던 중 강한 바람으로 교각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유람선은 이날 오후 6시에 여의나루역 인근 아라호 선착장에서 출발해 원효대교를 돌아 하류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 유람선에서는 대기업 가족 행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승객 139명과 직원 7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날 사고로 소방 인력 43명이 출동했으며, 구급차 등 소방 장비 12대가 투입됐다. 소방은 이날 오후 8시24분께 부상자를 이송시키는 등 상황을 종료하고 여의도지구대에 인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