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일일 어린이 역장 체험

가을 학기 맞이 지하철역 인근 초등학생 대상 일일 역장 업무 체험 행사...역 시설물에 대한 호기심 해소, 안전 수칙 준수 교육 등…진로 탐색의 시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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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가을 학기 개학을 맞아 12일부터 19일까지 총 3회 지하철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 56명을 초청해 일일 역장체험 행사를 시행한다.


공사는 지난 7월 말 지하철역 인근에 있는 17개 초등학교에 수요조사 공문을 발송했고, 참여를 희망한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 잠재고객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장 업무 체험으로 진로 탐색의 시간을 제공, 친근한 공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역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하철역 운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안전 관리를 위해 각종 편의 시설 점검 및 역사 순회를 비롯해 고객 서비스, 운수 수입금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2일 2호선 잠실나루역에서는 서울잠현초등학교 5학년 학생 21명이 일일 역장체험에 나섰다. 이번 체험행사는 잠실나루역 역장이 역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으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고객안전실로 이동해 각종 설비를 체험하고 직접 역사 내 안내 방송을 해보는 기회를 얻었다.

대합실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교통카드 구매 및 충전 방법을 실습했다. 5학년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교 졸업 후 어린이 카드에서 청소년 카드로 변경하여 정당한 승차권 이용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또한 노약자, 임신부,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 배려와 같은 지하철 이용 에티켓 교육을 받았다.


이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이동하며 승강 설비 탑승 시 걷지 않고 손잡이 잡기 등 안전 수칙을 익혔다. 또한, 엘리베이터 이용 시 갑자기 멈추는 등 갇혔을 경우, 내부 비상 인터폰 통화로 구조 요청을 하는 체험을 했다.


마지막으로 역사 순회를 하며 각종 편의 시설 점검과 고객 안내 등 역장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일일 역장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또타 캐릭터 인형을 기념품으로 주어졌다. 한 참가자는 “고객안전실로 이어지는 역사 내 각종 비상호출 통화 장치와 직원 간 통신할 수 있는 무전기가 매우 신기했다.”라며 “역사 내 시설물이 각종 상황에 맞게 준비가 잘 되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평소 일반 시민 접근이 어려운 역사 내 각종 설비를 이번 기회에 직접 보고 체험하며 좋은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이번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장래 서울교통공사의 가족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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