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테슬라 급등 호재…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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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3포인트(0.25%) 오른 3만4663.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7포인트(0.67%) 상승한 4487.4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7포인트(1.14%) 뛴 1만3917.89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8월 CPI 지표를 앞두고 테슬라와 퀄컴 등의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슈퍼컴퓨터(Dojo)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시가총액이 약 5000억달러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낸 덕분에 10% 이상 급등했다.


퀄컴은 2026년까지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애플에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발표한 후 상승했다. 반면 항공기 부품 업체인 RTX는 향후 몇 년간 수백 대의 Pratt&Whitney 제트 엔진 리콜로 최대 35억달러의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발표에 급락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MSCI 신흥지수 ETF는 각각 1.6%, 1.24% 하락했다. 반면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38% 상승했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0.4%에서 0.7%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와 실물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큰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라며 “9월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업종은 반도체, 기계, 건강관리로 최근 로봇와 제약·헬스케어 업종의 강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차전지가 포함된 IT가전과 화학업종은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로 이달 들어 각각 -6.4%, -8.5%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테슬라 이슈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AI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가치를 5000억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모멘텀과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AI, 자율주행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테슬라 주가에 연동되는 경향이 짙었던 국내 이차전지주들의 경우, 최근 연이은 주가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만큼 이날도 이들 업종은 테슬라발 호재와 추가 주가 조정 우려가 맞물리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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