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희망 OLED도 위기…"2년 뒤 中 스마트폰용 출하량 역전"

유비리서치 3분기 OLED 마켓트랙 발간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28일 중국 스마트폰용(폴더블폰 포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2025년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유비리서치는 이날 3분기 OLED 마켓트랙을 통해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과 매출액 점유율 전망치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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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기준 한국 57.6%, 중국 42.4%다. 한국은 내년 53%, 2025년 45.2%, 2026년 39%, 2027년 35.8%로 낮아지지만 중국은 내년 47%, 2025년 54.8%, 2026년 61%, 2027년 64.2%로 높아질 전망이다.


매출액 비중은 2027년까지 한국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유비리서치는 예상했다.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올해 매출액 비중은 한국 70.2%, 중국 29.8%다. 한국은 내년 66.8%, 2025년 61.7%, 2026년 57.1%, 2027년 5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내년 33.2%, 2025년 38.3%, 2026년 42.9%, 2027년 46.4%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OLED 제품 품질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매출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시장을 공략한다"며 "2028년 이후에는 매출액에서도 (한국이 중국에) 역전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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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 리더 지위를 유지하려면 아직 중국 기업 진입이 어려운 IT(정보기술), TV용 OLED 시장 확장을 꾀해야 한다고 유비리서치는 조언했다. 신시장 XR(확장현실)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유비리서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중국 투자가 한국보다 많지만 반도체와 비슷한 정밀 공정을 요구하는 분야여서 한국 업체들이 쉽게 (추격)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분야"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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