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목... 서울 자치구 가을 축제 시즌 오픈

서울 서초구, 종로구, 성동구, 송파구 등 가을 맞이 작은 축제 잇달아 준비

지난해 열린 서울숲 힐링영화제

지난해 열린 서울숲 힐링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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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나 보나.


서울 자치구들도 가을맞이 작은 축제를 준비했다. 본격적인 대규모 가을 축제는 아니지만, 가족끼리, 연인끼리 소소한 행복을 누릴만한 축제들이다.

서초구는 오는 31일 반포4동주민센터 서래아트홀에서 뮤지컬 음악과 퍼포먼스 쇼를 함께 선보이는 ‘서래음악회’를 연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서래음악회’는 내 집 앞에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과 같이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이국적인 서래마을을 보다 특색 있는 문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반포4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종로구는 오는 9월 1일부터 20일까지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5가길 2)에서 '오동나무 뿌리와 복숭아 꽃잎, Paulownia Tree Root and Peach petals'를 개최한다. 무계원 개원 이래 처음 선보이는 국제 현대미술전으로 프리즈 기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문화예술 관계자와 미술 애호가에게 전통 한옥과 현대미술이 빚어내는 독창적인 매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성동구는 9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도심 속 자연 공간인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제8회 서울숲 힐링 영화제’를 개최한다. 서울숲 힐링영화제는 2014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성동구의 여름밤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아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9월 1일은 올해 4월에 개봉한 영화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2일에는 서울숲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뮤지컬 영화 ‘씽2게더’를 상영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9월 1, 2일과 8일 각각 석촌시장과 풍납시장에서 '송파 야시장'을 개최, 주민과 상인이 상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상인, 고객이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축제형 야시장을 마련,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신중부시장 맥주축제

지난해 열린 신중부시장 맥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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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9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중부·신중부시장의 주력 상품인 건어물과 가장 곁들이기 좋은 음료인 맥주를 결합해 벌이는 건어물 맥주 축제를 연다. 9월 1일 오후 6시 반부터 9시까지 중부·신중부시장 1문 일대에 좌석을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상인회에서는 쥐포, 먹태, 견과류 등 안주를 먹기 좋게 소포장하여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하는 맥주 축제를 기획, 재사용이 가능한 맥주컵 1000개도 준비한다.


노원구가 ‘2023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9월 9일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개최한다.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구민들에게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 감상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구가 매년 9월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추진하는 대표 야외음악회다. 5회차를 맞는 2023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특별히 9월 9일 육군사관학교-노원구 우호의 날을 기념해 서울과학기술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는 "가을은 모름지기 축제의 계절인데 그에 앞서 서울 자치구들이 발맞춰 작은 축제를 준비한 듯하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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