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2승 환호…"내가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서 2타 차 우승
이승연 2위, 박결 3위, 손예빈 4위 선전
이소미 5위, 이예원 8위, 성유진 12위

‘평균타수 1위’ 박지영의 2승 사냥이다.


박지영은 16일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7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8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6승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6억3457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1위(326점)다.

박지영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박지영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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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보기 1개)를 낚았다. 2, 4, 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났고,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머지 11개 홀을 파로 잘 막아내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2015년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은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꾸준하게 승수를 쌓고 있는 실력파다.


이승연이 2타를 줄였지만 2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박결은 5언더파를 작성해 3위(15언더파 273타)로 도약했다. 손예빈 역시 8언더파를 몰아치며 4위(14언더파 274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소미와 마다솜, 최예림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예원 8위(12언더파 276타), ‘매치퀸’ 성유진은 공동 12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KLPGA투어는 2주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달 3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재개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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