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집중호우 실종자 구조·수색 박차…모든 자원 총동원"

16일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서 발언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것과 관련해 "실종된 분들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매몰사고와 범람이 지속되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 총리는 특히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 작업에 군·경찰·소방·지자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 구조 작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 주민 수는 충북 2301명, 경북 2166명, 충남 1981명, 전북 383명, 경남 202명 등의 순이다.


한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대피 요청에 적극 협조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대피 중인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기를 바란다"며 "온전한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은 당국의 대피 요청이 있을 때는 반드시 협조해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부처·기관 간 업무 영역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안전에 관한 정보는 최대한 폭넓게 공유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지금의 재난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