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과 해봤다" 성범죄 축구선수, 법정서 충격 증언

前 맨체스터시티 소속 '뱅자맹 멩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뛰었던 뱅자맹 멩디의 여성 성폭행 혐의를 다루는 법정에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30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영국 체스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멩디가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괜찮아, 난 1만명과 성관계를 맺어봤어'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뱅자맹 멩디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는 당시 왼쪽 풀백 최고액인 5200만 파운드(약 8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했다. 그러나 맨시티에서는 주로 벤치 선수로 뛰다가 성범죄 피의자가 되면서 팀에서 이탈했다.[사진출처=AFP·연합뉴스]

뱅자맹 멩디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는 당시 왼쪽 풀백 최고액인 5200만 파운드(약 8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했다. 그러나 맨시티에서는 주로 벤치 선수로 뛰다가 성범죄 피의자가 되면서 팀에서 이탈했다.[사진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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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인 멩디는 2020년 10월 체셔주 모트램에 있는 자택에서 당시 24세였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비롯해 2021년 29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멩디는 여러 건의 성폭행 혐의로 2021년 8월 기소됐다. 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배심원들이 평결에 이르지 못해 이번에 재심이 열리게 됐다.


멩디는 5명의 여성이 제기한 3건의 성폭행 혐의와 3건의 성적인 공격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 추가로 재심을 받아야 한다.

멩디는 "모든 성행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소속으로 뛰던 시절의 멩디 [사진출처=AP연합]

맨체스터시티 소속으로 뛰던 시절의 멩디 [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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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축구 선수로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멩디는 2016-2017시즌 AS모나코의 프랑스 리그1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는 당시 왼쪽 풀백 최고액인 5200만 파운드(약 8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했다.


그러나 맨시티에서는 주로 벤치 선수로 뛰다가 성범죄 피의자가 되면서 팀에서 이탈했다. 이번 성폭행 혐의로 인해 2년째 경기에 나서지 못한 멩디와 맨시티의 계약은 이날로 종료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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