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상장주식 2개월 연속 순매수…3조2990억원 '사자'

지난달 외국인이 총 14조164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2개월 연속 순매수했고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99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50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 7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693조3000억원을 보유했고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7.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1조6000억원, 유럽 1조원, 아시아 400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1조5000억원, 룩셈부르크 900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고 영국 5000억원, 호주 2000억원 순으로 팔아치웠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82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7% 차지했다. 유럽은 216조9000억원(31.3%), 아시아 92조6000억원(13.4%), 중동 22조1000억원(3.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40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17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0조8650억원을 순투자했다. 5월 말 기준 238조7000억원을 보유했는데 이는 상장 잔액의 9.7%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4000억원), 중동(2조4000억원), 아시아(1조9000억원), 미주(1조원) 지역이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107조5000억원(45.0%), 유럽 71조3000억원(29.9%) 순으로 파악됐다.

국채(8조2000억원) 및 통안채(4조2000억원) 등 순투자해 5월 말 기준 국채 205조6000억원(86.1%), 특수채 32조3000억원(13.5%)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5조3000억원), 5년 이상(3조5000억원), 1년 미만(2조원) 채권에 대해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59조9000억원(25.1%), 1~5년 미만은 89조7000억원(37.6%), 5년 이상은 89조1000억원(37.3%)을 보유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