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 마련할 것"… 12일 의총서 보고 예정

원내지도부 회의 열고 기준 논의
"기준에 맞춰 후보 선정하겠다"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내홍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긴급 회의를 열고 선출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원들에게 선정 기준을 설명할 방침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다음주 월요일(12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상임위원장 선정 기준에 대해 의원들에게 보고 드리고 추인을 얻는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내용에 대해 "기존의 관행부터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라며 "조만간 내부 안을 만들어서 의총에서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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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민주당 몫의 6개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두고 당내 분란이 일었다.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기존 상임위원장 내정 절차에 이견이 표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과방위원장이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행정안전위원장직을 요청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 대변인은 "선정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잠재적 후보군에게 의사를 물어보는 건 너무 빠르다"라며 "기준이 정해지면 그 정해진 기준에 맞춰서 후보군을 접촉해서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본회의 의결 시점에 대해서는 "12일은 체포동의안 논의가 있어서 어려울 것 같고 13일 또는 14일 중 적절한 날로 여당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안건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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