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사고 최대 2천만원 배상 보험 가입

성남시가 최근 삼성화재 보험사와 '장애인 전동 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성남시가 최근 삼성화재 보험사와 '장애인 전동 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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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장애인의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운행 교통사고에 대해 최대 2000만원까지 배상금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했다.


성남시는 최근 삼성화재 보험사와 '장애인 전동 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보험 가입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1년간이다.


성남시에 주소를 둔 등록장애인(현재 기준 3만6136명)이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돼 사고 때 피보험자로서 보험 혜택을 받는다.


보험금은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보행자나 자동차 등 제3자에게 대인ㆍ대물 등 피해를 주는 사고를 냈을 때 배상 책임분으로 지급된다.

보장 금액은 사고당 2000만원 한도, 자기부담금 5만원이다. 청구 횟수에 제한 없이 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피보험자 본인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외한다.


보험 청구는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로 하면 되고, 청구 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전동 보조기기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도가 아닌 인도를 이용해야 해서 적치물이나 보행자와 접촉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사고 시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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