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박지원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압수물품은 전화기 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4일 측근을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원)에 취업 청탁한 것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침 07시부터 30분간 경찰로 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보도 되었지만 보좌관 2명을 산하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취업시켰다는 내용이다. 압수물품은 휴대전화기 1대이며 다른 물품 서류는 한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박 전 원장은 전화기 압수수색과 관련해 "새로이 전화번호를 개통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박 전 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두 사람은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들의 측근 인사를 국정원 산하 기관인 전략원에 취업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원장의 경우 보좌진 2명을 정당한 추천 절차,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치지 않고 연구위원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전 실장은 지난 2017년 8월 채용 기준에 미달하는 인물을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