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다 할 때까지 사죄"日 오야마 목사 별세…소강석 목사 조문

한반도를 침략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한 오야마 레이지(尾山令仁) 목사가 지난 16일 별세한 가운데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지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22일 유족을 조문했다.

故 오야마 레이지 목사가 목회한 일본 도쿄 성서그리스도교회에서 소강석 목사(사진 가운데)가 故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아들 오야마 세이지 목사(사진 오른쪽)에게 조문하고 있다.

故 오야마 레이지 목사가 목회한 일본 도쿄 성서그리스도교회에서 소강석 목사(사진 가운데)가 故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아들 오야마 세이지 목사(사진 오른쪽)에게 조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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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에 따르면 소 목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 있는 성서그리스도교회 도쿄교회에서 오야마 목사의 장남인 오야마 세이지(淸仁) 목사를 만나 조의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소 목사는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대한민국 국민이 오야마 목사님의 정신과 가치,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있다"고 유족을 위로했다.

1927년 도쿄에서 태어난 오야마 목사는 와세다 대학원과 도쿄신학숙을 졸업한 후 목회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일제의 침략 피해 국가에 사죄하는 운동을 벌였고, 일한친선선교협력회 회장을 맡아 한국에 와서 직접 사죄하기도 했다. 특히 제암리 교회 학살 사건을 두고 일본을 대신해 사과하며 제암리 교회 재건에 힘썼다.


장례는 오는 25일 전야식, 26일 고별식으로 끝을 맺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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