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 1.5조 돌파

연초 이후 약 8800억 유입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해 1조5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로, 만기는 2023년 12월이다. 이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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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TF는 연초 이후 8,807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유입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상장 6개월 현재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작년부터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높은 긴축 강도의 영향으로 신용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 조성됐고, 보수적으로 채권 자금을 운용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회사채 대비 신용도가 높고 금리도 충분히 우수한 은행채에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단기간 1.5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매크로 환경 분석 및 채권 ETF 시장의 큰손인 기관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사전 조사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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