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 올리브영 고성장에 주목…추가하락은 제한적"

DS투자증권은 18일 CJ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CJ그룹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2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9% 감소하면서 다소 저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의 소비침체, 고환율 및 원재료 투입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부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제작비 부담이 증가한 ENM의 적자전환 등이 그룹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이번 실적으로 확인된 긍정적인 부분은 올리브영의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오프라인 회복세 확인과 영업 효율화에 따른 이익률 증가, 수익성 중심 수주활동과 사업구조 효율화로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 증가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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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리브영이 고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리브영은 1분기 매출액 8291억원, 순이익 7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2.3%, 104% 증가한 수준이다. 점포당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39.4%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과 달리 외국인 인바운드의 소비패턴이 다소 변화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1인당 소비액의 증가, 중국 외 국적 외국인의 비중증가, 인바운드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고가의 면세점보다는 일반 프랜차이즈 매장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리브영의 경우 외국인 인바운드 영향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증가가 확인됐다. 이번 1분기 오프라인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36.7%로 높은 성장을 유지했으며 이는 국내 거리두기 해제 영향과 더불어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올리브영 전체 매출 내 외국인 관광객 소비 비중이 5%인 반면 이번 1분기 비중은 10% 수준까지 증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제일제당과 ENM의 실적 회복, 올리브영 인바운드 수혜에 따른 고성장 지속 등을 감안하면 주가 측면에서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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