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소방서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16일 관내 사찰을 방문해 소방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사찰은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화재가 발생하면 빠른 연소 확대로 진화에 어려움이 따르며, 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에는 산불로 확대될 우려가 커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소방의 설명이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사찰 화재는 총 209건이 발생해 10명의 사상자와 약 61억원의 재산피해가 생겼으며,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1.6%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사찰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은 ▲사찰 주변 무단 소각행위·화재취약요인 사전 제거 ▲등짐펌프 등 휴대용 진압장비 가용 상태·수원 점검 ▲소방 출동로 및 진입로 확보 및 대응 방안 강구 ▲소방시설 작동 상태 점검 및 시설물 안전관리 당부 ▲사찰 관계자 대상 초기 대처·대피요령 교육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호전으로 사찰을 찾는 인원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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