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확대…50개 노선 243회 운영

정부가 광역버스의 승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좌석예약제에 대한 적용 노선과 운행 횟수를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성해 위원장 주재로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광역버스 좌성예약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운행 중인 버스에 빈자리 '0'이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운행 중인 버스에 빈자리 '0'이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KD운송그룹, 케이원 모빌리티그룹, 선진그룹, 경남여객, 로카모빌리티, 위즈돔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광역버스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하는 서비스다.


대광위는 기존 23개 노선 39회에 적용됐던 좌석예약 서비스를 50개 노선 243회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예약을 시작해 그달 8일부터 운행하는 노선은 경기 고양시 대화역을 기점으로 숭례문을 종점으로 하는 고양 M7106번,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수원시 3000번, 범계역에서 잠실역을 오가는 안양시 M5333번 등 34개 노선이다.

남양주시 M2353 등 13개 노선은 7월3일 예약을 시작해 같은 달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하고, 고양시 M7119 등 3개 노선은 8월1일 예약을 받아 같은 달 8일부터 운행하기로 했다.


또 대광위는 보다 편리하게 좌석을 예약할 수 있도록 예약 가능한 모바일 앱 확대, SNS계정 연동, 즐겨찾기 추가 등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예약한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량 번호와 함께 도착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에 전용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다.


이용 혼선 방지를 위해 일반·예약버스 탑승 장소를 분리하고, 고장 등 예약버스 운행이 불가한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동일한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국민들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