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형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육성에 '최대 5억' 지원

중기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 정책발표
민간이 투자할 경우 최대 5억까지 정책자금
로컬에서 혁신이라는 의미로 '라이콘' 브랜딩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에 '제조 기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이라고 한다. 약 300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정부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앞으로 성장단계별로 육성하여 글로벌 진출까지 돕는다. 최대 5억원까지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라이콘 기업'이라는 브랜딩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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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연남장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 ’ 정책을 발표했다. 단순히 보호나 지원 차원이 아닌 육성 방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이가 있다. 특히 '민간 선투자 연계형 매칭 융자'를 도입해 민간이 투자할 경우 최대 5억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이디어의 발굴부터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및 확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로컬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의미로 '라이콘'이라는 브랜딩도 추진한다. 라이콘(LICORN)은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의 약자이다. 이 밖에도 ▲대학 내 생활산업 전공자가 창업 교육 부전공 의무이수 ▲ 장인학교 운영 ▲ 소상공인 혁신허브 거점 공간 마련 ▲ 로컬크리에이터 중심 상권창업 촉진 ▲ 민간혁신가 주도 상권기획자 제도 도입 ▲ 투자펀드 조성, 사업권 투자, 지분 전환계약 제도 등 다양한 투자제도로 민간자금 확보 등이 이번 정책에 포함됐다.

정책 발표 이후 복순도가, 도레도레, 삼진어묵, 재주상회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영 중기부 장관과 토론하는 등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영 장관은 “기술 중심의 창업·벤처 정책과 더불어 우리 삶의 가치를 높이는 생활·로컬분야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새롭게 육성하여 지역을 살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함께하겠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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