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건드린 김남국 코인 의혹…MZ세대 민주당 지지율 10%p 급락

20·30에서 10%P 하락…진영 이동은 없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의혹'이 확대되는 가운데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20·30 청년층에서 일주일 만에 10%P 하락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1.0%)에게 유선(5%)·무선(95%) 전화면접조사로 각 정당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2%로 나타났다.

20대에서 12%P↓, 30대에서 9%P↓…진영 이동은 없는 것으로 보여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연령별·지역별 흐름에 차이가 나타났다. 20대는 지난주(31%)보다 12%P빠진 19%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30대 역시 지난주 42%에서 9%P 하락한 33% 지지율을 나타냈다.


2주 전 조사에서 40대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58%로 나타났는데, 지난주에는 22%P하락한 36%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12%P 반등한 48%를 기록했다. 70대 이상 지지율 역시 17%에서 24%로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에서 51%, 30대에서 30%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40%, 24%에서 각각 11%P와 6%P 상승했다. 이에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20·30 세대가 이번 사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을 이탈한 20·30 세대의 지지율이 국민의 힘으로 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20대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이번 조사가 24%로 동일했고, 30대 지지율은 32%에서 28%로 하락했다.

서울선 '상승'…영남선 '하락'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P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같은 기간 11%P하락한 13%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난주 30%보다 8%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