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산업협의회 "안정적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운영에 책임 다하겠다"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며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플랫폼 업계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시범사업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면 진료에 대한 플랫폼 업계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원격의료산업협의회]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면 진료에 대한 플랫폼 업계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원격의료산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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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장지호 원산협 공동회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비대면 진료의 효용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도록 시범사업 정책 설계에 고심하고 계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비대면 진료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을 거치며 보완적 수단의 의료로서 국민 건강의 보호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미 G7 국가 대부분이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진료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사실상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선언이 나오면서 감염병예방법상 '심각' 단계에서만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다만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비대면 진료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회장은 "시범사업 설계하는데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법률적 쟁점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를 전제로 이해관계자 간 협의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비대면 진료 중단으로 국민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현재 수준의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협의 결과에 따라 보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닥터나우, 굿닥, 메라키플레이스, 솔닥, 코레시옹비탈레, 엠디스퀘어, 피플스헬스 등 원산협 소속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되는 감염위험에 노출된 국민 건강 보호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준수 ▲의료전달체계 일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우려 해소 등 산업계가 앞장서 안전한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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