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보험 안정적…삼성화재 1Q 순익 6127억

전년 동기 대비 16.7%↑
투자손익 32.8% 증가

삼성화재 가 올해 1분기 61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불확실성에 대비하며 투자와 보험 부문 모두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61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규모다.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전인 지난해 1분기 순이익 4481억원보다는 36.7% 늘어났다.

세전이익은 8593억을 기록했다. 이 중 1분기 보험손익은 6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0.8% 늘었다. 투자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2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8.9% 증가했다. 새 회계기준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2조350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88억원 확대됐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발생하는 미래수익을 매년 나눠서 인식하는 개념이다.


1분기 신계약 CSM은 6783억원으로 파악됐다. 신상품 출시와 세만기, 무해지 등 고CSM 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기 위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소폭 상승한 88.9%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오른 75.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손익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특종/해상 시장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라 일반 보험수익이 늘었고 매출 확대에 따른 경과 보험료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산운용의 경우 1분기 투자이익률 3.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5917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탄력적인 시장 대응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난관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새로운 회계 제도의 안정적 도입과 함께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내실 있는 성장과 효율 혁신을 이어가며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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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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