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국의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맞대응’ 경고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크림반도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의 전화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미국 CNN 방송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250㎞ 이상에 달하는 스톰 섀도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한편 레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미국 법무부가 러시아 재벌 자산을 몰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미국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흑해 곡물협정의 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통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협상 여지를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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