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무학, 주정 20년만 최대 인상에 소주 한병 8000원 성큼…소줏값 인상 기대감↑

무학 이 강세다. 주정(에탄올) 가격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소주 가격도 동반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무학은 전일 대비 2.58% 상승한 5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한주정판매는 전날부터 주정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이 평균 7.8%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인상이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이다.


대한주정판매는 국내 주정회사가 생산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회사다.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드는 만큼 주정 가격 인상은 모든 업체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


주정 값이 인상되면서 자연스레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주류업계는 주정 값이 오르면 소주 출고가 인상으로 원가 상승 압력을 해소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주정 가격이 인상되자 소주 회사들은 일제히 소줏값 인상을 발표했다.

한편 무학은 희석식 소주를 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깔끔한좋은데이, 딱좋은데이, 청춘, 좋은데이, 화이트, 좋은데이컬러주, 좋은데이 깔라만시 등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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