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러셀, 불황에도 실적이 돋보이는 한 해”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러셀 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황 불황에도 실적이 돋보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셀은 반도체 리퍼비시(개조, 이설) 장비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증착 장비(CVD 등)가 있다. 200mm, 300mm 웨이퍼 포트폴리오 보유가 특징적이다. 고객사는 SK하이닉스, DB하이텍과 같은 반도체 업체다.

장비 판매는 누적 기준 리퍼비시 270여대, 공정/장비 개조 230여대 이상이다. 식각장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여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 2020년 티엠에이(현 러셀로보틱스) 지분 41.2% 인수로 물류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매출 비중은 반도체장비 72%, 무인운반차 28%로 전망된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부장 연구위원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속에 리퍼비시 매출 성장은 지속된다. 주요 고객의 장비 이설 수요는 꾸준하다. 리퍼비시 장비는 비용 절감 효과가 뚜렷하다. 칩메이커의 설비투자 감소 기조는 장비 개조 수요를 촉진한다”고 분석했다.


이병화 연구위원은 “해외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올해 기수주 금액의 약 50%는 중국향이다. 중국내 리퍼러시 수요는 증가세다. 반도체 제재 기조 속 중고 장비의 개조 수요와 12나노 이상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러셀의 리퍼비시 장비의 수출 실적은 견조한 흐름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러셀이 물류로봇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러셀은 SK하이닉스, 현대차, 오뚜기 등 국내 대기업으로 300대 이상 공급했다. 고객 다변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AGV 관제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국내 반도체 Fab에서 50여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RELIANCE 수주가 논의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러셀은 올해 매출액 706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76%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는 국내와 중국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무인운반차는 손익분기점 돌파로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 업황 불황에도 실적이 돋보이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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