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기업협회가 이스라엘 요즈마그룹과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사업협력과 기술 이전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기회 확보에 나섰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6일 "지난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졌고, 한-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이 됐다"며 "이스라엘의 혁신기술과 유망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5박 7일간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정부의 '월드클래스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300여개 중소·중견 기업들이 서로의 전략을 공유하는 등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로 정기적으로 해외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방문해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
올해는 동진쎄미켐 과 한국콜마 , 네패스 , 비츠로셀 , 신영, 유니테크, 대성하이텍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이스라엘 경제장관을 접견하고, 연간 기술이전 파생매출 300억달러(약 39조5000억원)의 세계 3대 기초과학연구센터 '와이즈만 연구소'와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했다.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는 요즈마그룹코리아가 이스라엘의 혁신 기술과 한국의 선도적인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컨설팅 기관이다.
또 AI,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항공우주,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소재 등 여러 유망 산업 분야 내 글로벌 벤처 기업들과 미팅도 이루어졌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나스닥 상장사인 '알파타우'를 비롯해 심초음파기술기업 '울트라사이트', 항공우주 및 국방기술기업 '엘빗시스템즈', 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 기업 '스토어닷', 탄소포집 기술기업 '에어로베이션' 등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두루 탐방하고 해당 기업 창업자 및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라엘은 대표적인 스타트업 국가로 연구소와 방위산업, 대학이 창업에 기반이 되는 혁신기술들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사회가 창업을 독려하는 문화가 갖춰져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400여 개 글로벌기업의 R&D 센터가 이스라엘에 진출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M&A를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나스닥 상장사를 보유하는 등 엑시트와 재창업의 선순환 구조가 활성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스라엘은 내수시장과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기업이 나오기 힘든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이스라엘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기술 및 스케일업 생태계가 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유망 스타트업과 한국의 첨단 제조 기업을 연결하는 등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장은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소속 기업들은 그동안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를 강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공급해 왔다"며 "이스라엘의 혁신기술과 유망기업을 직접 보고 상호 협력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