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속초 탄소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속초시청, 한국임업진흥원과 업무협약
100년의 숲 프로젝트 진행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5일 속초시청, 한국임업진흥원과 속초 '100년의 숲' 탄소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왼쪽부터)과 이병선 속초시장, 조현국 한국임업진흥원 이사,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기념식수를 심고 있다.[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왼쪽부터)과 이병선 속초시장, 조현국 한국임업진흥원 이사,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기념식수를 심고 있다.[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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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일정 범위 안에서만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신규 산림 조성, 피해지역 복구 등 외부사업을 통한 산림 회복 기여가 인정되면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속초시청, 한국임업진흥원은 속초 산불피해지를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속초의 산불피해지 43㏊(13만 평) 산림을 복구하는 속초 100년의 숲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속초시청은 2022년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목표를 발표하고 탄소중립 팀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속초 100년의 숲이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될 경우 국내 1호 산불피해지 조림 복구를 위한 탄소 감축 사업지가 된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속초 100년의 숲 중 일부는 산불 피해 테마 숲으로 조성해 자연의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탄소 흡수 등 공익적 기여 외에도 산림휴양 등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테마의 웰니스 신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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