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괌·사이판 여름 인기 휴가지 예감"

제주항공은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중·단거리에 강한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괌, 사이판 등으로 떠나는 가족 해외여행이 선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괌 방문청의 방문자 도착 통계를 살피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4인으로 구성된 가족단위 관광객이 전체 여행객의 45%를 차지했다. 작년 11월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1~2인 그룹을 추월했다.

또 괌을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6만8159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방문객 24만 9150명의 67%를 차지해 괌 관광객 중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통계를 살펴보면 제주항공은 올해 누적(3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총 620편의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을 운항했으며 두 노선 합쳐 10만4679명의 여행객을 수송했다.


이는 같은 기간 괌과 사이판 노선을 운항중인 제주항공을 포함한 우리나라 5개 국적 항공사의 통계를 합친 여객 수 29만 6748명의 35% 수준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제주항공 "괌·사이판 여름 인기 휴가지 예감" 원본보기 아이콘

제주항공은 지난해 자사 SNS를 통해서 ‘2023년 해외여행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표본 1134명)를 했다. 전체 응답자의 70%가 동남아와 일본 등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3~8시간의 중거리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괌, 사이판이 33%의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분간 중?단거리의 가족 해외 여행지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판단해 4월부터 괌, 사이판 노선에 대해 증편을 결정하고 하계 성수기 준비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4월12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4월 20일부터)로 증편한다. 이로써 기존 인천~괌 노선 (주 14회)을 포함해 4월 이후에는 대양주 총 3개 노선을 주 35회 운항하게 된다.


한편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4월15일부터 7월31까지 탑승 가능한 인천·부산~괌 항공권을 대상으로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4월7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편도 총액 기준 ▲인천~괌 14만9300원부터 ▲부산~괌 13만9000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성수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편도 최대 3만원, 왕복 6만원 할인 프로모션 코드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을 이용할 경우 현지 제휴 리조트인 롯데호텔 괌, 괌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등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한 여행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행객이 자녀와 함께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는 괌, 다낭, 오사카, 나트랑, 사이판 순”이라며 “날씨, 시간대, 휴양과 도심 관광 등 많은 여행 요건을 만족시키는 곳이 괌과 사이판이라고 판단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며, 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중·단거리 노선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