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초에 한 번’ 충남 119신고 벨 울렸다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지난해 충남 119신고가 43초에 한 번 꼴로 접수됐다. 일평균 처리 건수는 1994건으로 집계된다.


2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총 72만7969건이다. 이는 2021년 대비 3029건 늘어난 횟수로 산술적으로는 지난 1년간 43초마다 신고 벨이 울렸다.

유형별 신고 건수는 구급이 15만2550건으로 가장 많고 구조 4만1564건, 화재 3만34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분기별로는 집중호우, 폭염 등 이상기후가 지속된 7월~9월(22만8322건·31.2%) 신고 건수가 집중됐다. 반대로 신고가 가장 적었던 시기는 1월~3월(16만248건·22%)인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해 소방서별 신고접수 현황에선 천안서북소방서가 5만7762건으로 가장 많고 아산소방서 5만467건, 당진소방서 3만8544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관련 상담 전화가 1만5219건으로 2021년(452건)보다 3300% 폭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재택치료에 따른 각종 의료상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면에 장난 전화는 2021년 77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4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박창우 실장은 “지난해 신고접수 자료를 분석해 올해도 고품질 소방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바른 119신고문화 정착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도 함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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