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19원’ 충남소방, 이웃사랑 실천 현재 진행형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소방이 ‘하루 119원’으로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2021년 6월 16일 아산시 둔포면 ‘가치가유 충남119 희망을 드리는 집 1호' 건축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소방본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2021년 6월 16일 아산시 둔포면 ‘가치가유 충남119 희망을 드리는 집 1호' 건축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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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소방은 2021년 2월부터 ‘가치가유 충남 119’ 모금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5700여명이 하루 119원을 모아 화재 등 재난피해를 입거나 장애·질병 등으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전달하는 것으로 시행된다.


지난 2년간 사업을 통해 모인 금액은 총 4억7794만원으로 첫해 2억6821만원, 지난해 2억973만원이 모였다. 모금액에는 충남소방 구성원의 선행을 알고 동참한 지역 기업의 도움이 더해졌다.


충남소방은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2021년에는 화재 피해 34가구를 포함한 총 54가구에 1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는 화재 피해 17가구와 경제적 취약계층 19가구 등 73가구에 2억5300만원을 전달했다.

금산에서 등교하던 중 외국인 유학생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4명에게 치료비 1600만원을 긴급지원하고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은 채 6개월째 마을회관에서 생활하는 60대, 암 수술을 받아 온전하지 못한 건강 상태로 뇌출혈 아들을 간병 중인 60대에게 지원금을 전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충남소방이 기금으로 지원한 대상은 중위소득 80% 이하 도민 중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을 입었거나 질병을 가진 자, 임산부·중증 장애인, 고려인·북한 이탈 주민, 생계·의료·주거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도움이 절실하나 법·제도상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 중에서 선정됐다.


각 소방서가 추천한 이웃을 대상으로 분기 또는 수시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 후 1000만원 한도 안에서 기금을 지원하는 게 사업의 본질이다.


충남소방본부 김종욱 소방청렴감사과장은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에는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며 “최근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서 1인당 모금액 전국 1위를 달성한 220만 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충남 소방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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