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권은희, 원래부터 저희 당에 협조하는 분 아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자당의 권은희 의원에 대해 "원래부터 저희 당에 협조하는 분이 아니"라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합당하면서 원래 민주당하고 합당을 늘 주장하셨던 분이고, 비례대표니까 의원직은 유지해야 되겠고 생각은 틀리고 하니까 권 의원은 아마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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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은 같지만, 생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이번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민주당과 야 3당의 의석수를 모두 합한 179표가 나온 것과 관련,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중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과정에서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제명을 요청했지만 제명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합당한 당에 남았다. 권 의원은 지난해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에도 참석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전날 민주당이 주도한 이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 최종의 단계 같은 것이죠.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며 "정치적인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법적인 문제 같은 경우를 정치적으로 묻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입법부가 나쁜 선례를 만든 것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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